테슬라 vs 아마존: 우주 전쟁의 시작, 그리고 미국 주식...

 

주식을 투자할 때 눈여겨봐야 할 것 중에 하나는 정부가 어떤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소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정부가 어떤 분야에 예산을 집중하는지에 따라서 그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박사님들은 과제를 따기가 수월할 것이고, 반면 조금 시대에 뒤떨어진 연구를 하고 있는 박사님들은 그만큼 과제를 따오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미국 주식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정말 중요한 지표 중에 하나는 미 정부가 어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지입니다.

 

 

https://www.pressenza.com/2020/01/why-is-trump-the-only-candidate-with-a-budget-proposal/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거의 57% 이상 (7천억 달러)을 국방 예산으로 책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국방비에 대해서 단순하게 군대 유지비라든지 단순한 국방에 한정되어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미래 산업에 있어서 국방이라 함은 우주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현재 미국이 72년 만에 새 군대 '우주군'을 창설을 하였다고 합니다. (United states Space Forec, 2019.12.20 설립)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 경비대에 이어 6번째 군대라고 하는데, 미 공군 우주 관련 예산 110억 달러가 우주군에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16,000명이 우주군에 배치된다고 하는데, 공군 30만 명, 해병대 18만 명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규모이지만 5년간 80억 달러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점차적으로 투자를 확대시키려 한다 합니다.

 

트럼프의 '우주 산업'에 대한 강한 의지

물론 2020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고 트럼프가 재선을 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미국 예산을 배정 할 때 트럼프 혼자서 결정하는 것이 아닌 현재 집권 세력들의 의견도 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의미 있는 자료라고 생각이 됩니다.

 

더군다나 현재 미국의 경우 재정적자 확대가 굉장히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10년간 백악관 예산안을 4조 4천억 달러를 줄이겠다는 발표도 하였습니다. 참고로 미국 1년 예산안이 보통 4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즉, 10년 동안 미 예산안의 1년 치 정도를 점차적으로 줄이겠다는 의미이지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SpaceX'라든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의 경우를 보아도 전 세계적으로 굵직한 기업들이 우주 산업에 대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전기 자동차를 대표하는 CEO와 전자상거래 회사를 대표하는 CEO끼리 우주 전쟁에 대하여 싸움을 한다니,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블루 오리진'의 경우 항공기업으로 잘 알려진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러먼 등과 함께 유인 달 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이러한 우주 산업이 허황된 공상과학이 아니라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단순하게 세계의 추세가 이렇게 진행이 되어가고 있네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우주 산업에 관련된 대표적인 미국 기업은... 보잉 (BA), 록히드 마틴 (LMT), 노스럽 그러먼 (AJRD) 등입니다.

 

보잉의 경우 최근 안 좋은 소식들을 많이 내놓기는 하였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냥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한 비행 사고는 정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항공 산업에서 꾸준하게 세계 최대 항공기 회사라는 타이틀 유지 및 이러한 사고로 인하여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안티 프레질한 태도에 투자하겠다면, 보잉도 주식 투자에 있어서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경우 배당 수익률이 2~3% 수준의 괜찮은 수익을 주고 있기 때문에 고려를 안 할 수가 없겠습니다.

 

우주 산업에 관련된 기업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